LG, '인공지능·빅데이터 데이' 개최···업무환경 혁신 사례 공유

2018-11-0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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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개발자·빅데이터 분석 담당자 600여명 참석

4차 산업혁명 관련 경쟁력 강화 나서

 

LG사이언스파크에서 실시된 'LG AI 빅데이터 데이' 행사에서 LG전자 연구원이 운전자상태감지 시스템을 설명하고 있다. (좌측부터 김영섭 LG CNS 사장, 안승권 LG사이언스파크 사장, 홍순국 LG전자 소재·생산기술원 사장)[사진=LG제공]


LG는 8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기술로 업무환경을 개선한 사례를 공유하는 제1회 'LG AI 빅데이터 데이'를 개최했다.

LG사이언스파크 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LG 계열사들의 AI, 빅데이터를 활용한 우수 혁신 사례 공유 및 전파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안승권 LG사이언스파크 사장, 김영섭 LG CNS 사장, 홍순국 LG전자 소재·생산기술원 사장 등 LG 연구개발(R&D) 관련 경영진과 LG 계열사 내 AI 개발자, 빅데이터 분석 담당자 등 약 600여명의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보고서를 작성하는 로봇 기술, 화학 신물질 후보를 발굴하는 AI 플랫폼, 통합 스마트 공장 플랫폼 등 LG 계열사들의 업무 혁신 사례를 공유했다.

LG전자는 사내 보고서를 대신 써주는 로봇 소프트웨어도 선보였다. 이 로봇은 기존에 사람이 처리해야 했던 데이터 조회·정리 등 반복적이고 정형화된 업무를 대신해 준다. 실제 LG전자가 올해 초부터 최근까지 영업, 마케팅, 구매 등 12개 직군 총 120개 업무에 이를 도입한 후 월 3000시간 이상의 단순 반복 업무가 줄어들었다.

LG화학은 'AI를 활용한 화학 신물질 후보 발굴'을 주제로 연구 기간을 줄일 수 있는 AI 플랫폼을 소개했다. 사람이 일일이 실험을 진행하지 않아도 AI가 스스로 기존 연구 데이터를 학습·예측해 적합한 후보 물질을 발굴·추천해 준다.LG CNS는 상품기획부터 생산라인, 물류까지 제품 생산 전 과정에 AI, 빅데이터 기술을 적용한 통합 스마트공장 플랫폼인 '팩토바(Factova)'를 발표했다. 팩토바를 활용하면 시장 조사, 제품 스펙 설정, 설계, 시제품 제작 등으로 통상 6개월 이상 걸렸던 상품기획 기간을 2~3개월로 단축할 수 있다. LG CNS는 LG전자 북미 세탁기 공장, LG디스플레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공장, LG화학 폴란드 전기차 배터리 공장 등 LG 계열사 신규 공장에 우선적으로 팩토바를 도입하고, 기존 공장에도 순차적으로 지능화 적용을 확산시킬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고객의 일상에 적용되는 사례도 소개됐다. LG전자는 자체 개발한 AI 플랫폼 '딥씽큐(Deep ThinQ) 2.0'을 탑재한 생활가전을, LG CNS는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디에이피(DAP, Data Analytics & AI Platform)'를 활용한 미래 교통량 예측 시스템 등을 소개했다. 

안승권 LG사이언스파크 사장은 "계열사 핵심 사업 역량, 기술력을 응집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그룹 차원의 데이터 거버넌스를 구축해 고객 가치로 연결되는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LG사이언스파크는 미래 선도 기술을 확보해 신규 사업 모델을 창출하는 심장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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