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한국-중국-러시아를 잇는 대규모 미디어 아트 프로젝트를 통해 미래 사회를 전망하고 미래 인류와 미래 모빌리티에 대해 통찰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
현대차는 세계적인 미디어 아트 기관 ‘아르스 일렉트로니카’와의 협업을 통해 ‘미래 인류-우리가 공유하는 행성(Future Humanity-Our Shared Planet)’을 주제로 한 예술 전시를 현대 모터스튜디오 베이징, 서울, 모스크바에서 동시 개막한다고 8일 밝혔다.
현대차는 베이징을 시작으로 9일 서울, 24일 모스크바에서 차례로 동일한 주제의 전시를 시작해 내년 2월 28일까지 전세계 19명 작가들의 작품 약 25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현대차가 현대 모터스튜디오를 통해 최초로 실시하는 글로벌 문화예술 프로젝트로, 한국·중국·러시아 등 전세계 주요국에 브랜드 체험 네트워크를 구축한 만큼, 현대차의 인간 중심 가치와 미래 사회에 대한 고민을 각국의 고객과 보다 적극적으로 소통하고자 기획됐다.
현대차는 예술과 기술의 융합을 통해 창의적인 작품을 선보이는 ‘아르스 일렉트로니카’와 함께 가상현실, 인공지능, 로보틱스, 사물인터넷, 빅데이터와 같은 4차 산업 혁명의 대표 기술들이 접목된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4차 산업 혁명이 촉발할 초연결 미래 사회에서 인간-기계-기술이 맺게 될 새로운 관계, 인간의 의미에 대해 심도 있게 고찰하고, 미래 모빌리티의 방향성을 모색한다는데 의미가 있다.
현대차는 이번 전시가 작가들의 상상력으로 미래 인류와 사회상에 대한 생각을 예술로 구현해 전세계 고객과 소통함과 동시에,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창의적 인사이트를 발굴하는 새로운 경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와 이번 글로벌 문화예술 프로젝트를 함께 기획한 아르스 일렉트로니카는 예술, 기술과 사회를 위한 축제를 모토로 1979년부터 오스트리아에서 시작해 매년 10만 명에 달하는 세계적 규모의 미디어아트 페스티벌을 진행하는 미디어 아트 기관이다.
코넬리아 슈나이더 현대차 스페이스 이노베이션 담당 상무는 “현대차는 이번 전시에서 예술을 통해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변화시키는 각종 첨단 기술 속에서 인류의 의미와 진정한 인류애의 중요성에 대해 표현하고자 했다”라며 “향후에도 자동차를 넘어 인간 중심의 가치를 전달하는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9일 개막하는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 전시에서는 양아치, 룸톤, 이장원 작가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으며, 개막식에는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페스티벌 디렉터인 마틴 혼직이 참여 작가들과 함께 이번 전시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은 공식 페이스북 채널을 통해 9일 진행될 개막식의 참가 신청을 받았으며, 개막식에 국내 미디어 아트 관련 학과 관계자 및 신진 아티스트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돼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