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의 권원강 회장이 일가친척의 사내폭행 사건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그는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심려를 끼친 소비자와 전국 교촌치킨 가맹점주들에게도 진심으로 사과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권 회장은 또 “저 스스로 참담함 심정으로 다시 한 번 책임을 통감한다”며 “저의 불찰이자 부덕의 소치”라고 사죄했다.
사과문에 따르면 권 회장의 6촌 친척인 본부장 권모씨는 당시 사건에 대한 징계로 2015년 4월 퇴사 처리 됐다가, 1년 뒤 복직했다.
권 회장은 “(권모씨가) 오랜 시간 회사에 몸담으며 기여를 해온 직원으로 피해 직원들에게 직접 사과하며 당시 사태를 원만히 해소한 점을 참작해 복직을 허용했다”며 “이는 친척 관계가 아닌 교촌 직원으로서 결정한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당시 폭행 사건의 전말과 기타 지위를 이용한 부당한 사건들에 대해서 전면 재조사를 하겠다. 재조사를 통한 결과에 따라 책임감 있는 조치를 취하겠다”며 “이번 사건 외에도 사내 조직 내 부당한 일들이 존재하는지 세밀하게 점검하겠다. 점검을 통해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 매체는 권 회장의 6촌 친척인 권씨가 2015년 직원들에게 폭행을 가하는 모습이 담긴 4분짜리 영상을 공개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6촌 친척이면 거의 남이나 다름없는데 회사에서 임원씩이나 하나. 오너 일가가 귀족인줄 안다”, “배달비 처음 붙인 것도 교촌인데 불매해야겠다”, “가맹점주들 생각해서라도 오너일가가 저러면 안 돼는 것 아니냐”, “갑질하는 교촌치킨이랑 호식이두마리 치킨은 평생 불매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