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감증인이었지만 불참했던 김범수 카카오 의장도 증인명단에 다시 이름을 올렸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2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해진 GIO를 포함한 21명의 증인과 5명의 참고인 채택에 합의했다.
자유한국당 과방위 소속 의원 7명은 앞서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검을 통해 실체의 일부가 드러난 드루킹 관련자들을 증인 신청했다”면서 이 GIO와 김 의장의 출석을 요구했다.
또한 과방위는 황창규 KT 회장과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하현회 LG 유플러스 대표, 브랜든 윤 애플코리아 영업대표, 고동진 삼성전자 대표, 조성진 LG전자 대표도 증인명단에 포함했다.
당초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 강종렬 SKT ICT인프라센터장, 최택진 LGU+ 네트워크부문장 등 실무자로 합의됐던 이동통신 3사는 간사가 재협의, 대표이사로 수정돼 의결됐다.
10일 과방위에 이어 11일 예정된 방송통신위원위회 국감 증인에는 △서수길 아프리카TV 대표 △남득현 팝콘TV 대표 △배철진 풀TV 대표 △조순용 TV홈쇼핑 협회장 △김군선 T커머스협회장 등 증인으로 출석한다.
다만 이번에 의결한 증인 명단에는 한국당 측이 신청한 김경수 경남지사와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 ‘드루킹’ 김동원·‘초뽀’ 김보중·‘서유기’ 박선민·‘트렐로’ 강기대씨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
과방위 3당 간사들은 전날 증인 채택을 위한 협의에 나섰으나, 한국당 측의 드루킹 사건 관련자 증인 신청에 맞서 더불어민주당이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 출석을 요구하며 대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