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강원‧연천‧제주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추진

2018-09-30 12:47
  • 글자크기 설정

강원 5개군‧연천군 전역 등 DMZ 접경지역 2곳 신규 신청

제주도는 기존 한라산 중심에서 도 전체로 확대 신청

[사진=아주경제DB]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 유네스코 엠에이비(MAB)한국위원회 사무국은 비무장지대(DMZ) 접경지역인 강원도 5개군(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 및 연천 전역, 제주도 전역 등이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추진된다고 30일 밝혔다.

이들 지역은 28일 MAB한국위원회 사무국을 통해 유네스코에 신청서가 제출됐다, 내년 6월 중에 유네스코 MAB국제조정이사회에서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승인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을 신청한 강원도 5개군은 ’강원생태평화 생물권보전지역‘이란 명칭으로 지정이 추진된다. 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 일대 민통선지역과 DMZ 접경지역 18만2815ha가 해당된다.

연천 전역은 ‘연천임진강 생물권보전지역’이란 이름으로 지정이 추진된다. DMZ를 제외한 연천군 전체 5만8412ha가 해당된다.

강원도 5개군의 경우 지난 2012년 ‘DMZ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유네스코에 신청했지만 일부 지역 용도구역(핵심‧완충‧협력지역) 설정이 부적절하고 지역주민 호응 부족으로 지정이 유보된 바 있다.

이후 환경부와 해당 지자체는 용도구역 재설정 및 주민 인식‧역량 교육사업을 추진했고, 그 결과 올해 강원도와 연천군에서 각각 ‘강원생태평화 생물권보전지역’과 ‘연천임진강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신청하게 됐다.

제주도는 이번에 기존 한라산 중심으로 지정된 생물권보전지역 범위를 곶자왈, 오름, 부속섬인 추자도 등을 포함해 제주도 전체로 확대하는 신청서를 제출했다.

유승광 환경부 자연생태정책과장은 “DMZ 접경지역 생물권보전지역 신청을 계기로 남북이 공동으로 DMZ를 보전‧관리하는 길이 열리는 등 남북 환경협력사업이 조속히 추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은 세계적으로 뛰어난 생태계를 보유한 지역을 대상으로 유네스코에서 선정한 보호지역(생물권보전지역, 세계유산, 세계지질공원) 중 하나다. 지역사회가 적극적으로 참여해 생물다양성을 보전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곳을 말한다.

생물권보전지역은 세계 122개국 686곳이 지정돼 있다. 우리나라에는 설악산, 제주도, 신안다도해, 광릉 숲, 고창, 순천 등 6곳이 있다. 북한에는 금강산, 백두산, 구월산, 묘향산, 칠보산 등 5곳이 지정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