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국경절을 앞두고 전문 기관들의 중국 A주 관련 긍정적 전망이 제시되자 상하이종합지수가 2800선을 재차 회복했다.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이 내년 중국 A주를 신흥지수에 편입한다는 소식도 붉게 물든 중국 증시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58포인트(1.06%) 급등한 2821.35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66.34포인트(0.8%) 오른 8401.09로 장을 마감했다. 창업판 지수는 10.98포인트(0.78%) 상승한 1411.34로 거래를 마쳤다.
개장 전부터 시작된 긍정적인 전망이 이날 상승세를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중국 증권시보(證券時報)는 이날 다수 전문가들을 인용해 “오는 10월 1일부터 7일까지의 국경절 연휴가 끝나면 중국 인민은행이 선별적으로 지급준비율(지준율)을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FTSE 러셀의 중국 A주 편입 소식도 영향을 미쳤다. FTSE 러셀은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의 자회사이자 세계 주요 펀드가 추종하는 지수 제공업체로, 중국 A주가 해당 지수에 편입되면 외국인 투자금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업종별 지수도 일제히 상승했다. 유리(1.83%), 가구(1.52%), 금융(1.52%), 방직기계(1.52%), 비철금속(1.39%), 전기설비(1.37%), 자동차(1.36%), 화공(1.35%), 호텔관광(1.34%), 농약·화학비료(1.29%), 조선(1.24%), 교통운수(1.18%), 방직(1.05%), 바이오제약(1.01%), 건축자재(0.98%), 전자기계(0.86%), 기계(0.84%), 전자IT(0.65%), 석유(0.64%), 가전(0.64%), 석탄(0.62%) 등 거의 모든 업종이 비교적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국경절 연휴 뒤에도 상하이종합지수, 선전성분지수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 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위안화 환율은 달러당 6.8792위안으로 고시됐다. 이는 달러대비 위안화 가치가 전 거래일 대비 0.22% 하락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