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들어서만 비슷한 사건이 벌써 3번째이다.
26일 오전 7시 30분쯤 인천시 연수구 한 병원에서 주사를 맞은 A(41)씨가 갑자기 의식을 잃었다.
A씨는 가족에 의해 인근 대형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받았지만 2시간 30분만인 오전 10시쯤 숨졌다.
A씨는 이날 가슴 통증을 호소하고 설사와 복통 증상을 보여 병원을 찾았고 의사에게 주사 1대를 맞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인을 밝히고자 A씨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했다"며 "병원 측을 상대로 A씨에게 어떤 주사약을 투여했는지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에서는 이달 초순께 한 의원에서 이른바 '마늘주사'로 알려진 수액 주사를 맞은 60대 여성 2명이 패혈증 쇼크 의심 증상을 보이다가 1명이 숨졌다. 숨진 여성은 세균성 패혈증이 의심됐다.
또 지난13일에도 부평구의 한 개인병원에서 수액 주사를 맞은 50대 여성이 항생제와 위장약을 섞은 수액 주사를 맞은 뒤 20여분 만에 숨지는 등 인천에서는 환자가 주사를 맞은 뒤 숨지는 사건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