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에스코퍼레이션이 내년에는 실적 부진을 뚜렷하게 만회할 것으로 보인다.
19일 하나금융투자는 이런 이유로 제이에스코퍼레이션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각각 2만700원과 매수로 내놓았다. 목표주가는 전날 종가(1만6050원)보다 28.97% 높다.
하나금융투자는 올해 매출을 1년 전보다 5% 가까이 줄어든 2255억원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도 5%가량 감소한 145억원으로 점쳤다.
반대로 내년 매출은 올해보다 33% 늘어나 3007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았다. 영업이익 예상치는 132% 많은 336억원이다.
안주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큰 고객이던 케이트스페이드가 이탈했다가 이달부터 거래를 재개했다"며 "새 바이어가 유입돼 매출은 더욱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생산기지를 옮긴 점도 긍정적이다. 인건비 절감 차원에서 중국에서 캄보디아와 인도네시아, 베트남으로 생산기지를 이전했다.
안주원 연구원은 "동남아지역 인건비는 중국에 비해 절반 수준"이라며 "일반관세혜택(GSP)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GSP는 선진국에서 개발도상국 제품을 수입할 때 관세를 없애거나 세율을 낮춰주는 제도다. 제이에스코퍼레이션 매출에서 미국 비중은 65%에 달한다.
이 회사 주가는 8월부터 오름세로 돌아서 같은 달에만 9% 넘게 뛰었다. 이달 들어 전날까지 상승률도 7%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