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첫 거래일인 3일 상하이종합지수가 미·중 무역전쟁 불확실성 속에 5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4.52포인트(0.17%) 내린 2720.7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한때 2700선이 붕괴됐으나 오후 들어 낙폭을 줄이며 2700선은 사수했다.
상하이·선전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1048억, 1382억 위안에 달했다.
외국인은 후강퉁을 통해 상하이 주식시장에서 1억7700만 위안어치 주식을 순매도한 반면, 선강퉁을 통해선 5억8300만 위안 주식을 순매입했다.
업종 별로 살펴보면 조선(-0.79%), 가전(-0.79%), 미디어 엔터테인먼트(-0.72%), 환경보호(-0.68%) 건설자재(-0.64%), 교통운수(-0.41%), 자동차(-0.38%), 비철금속(-0.34%), 석탄(-0.27%), 화공(-0.27%), 철강(-0.23%), 시멘트(-0.21%), 호텔관광(-0.21%), 전력(-0.07%), 기계(-0.06%), 금융(-0.01%) 등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항공기제조(2.11%), 석유(0.93%), 전자IT(0.71%), 주류(0.38%), 의료기기(0.23%), 전자부품(0.16%), 바이오제약(0.02%) 등으로 강세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상대로 이번주 2000억 달러(약 222조원)어치 중국산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계획을 강행할 것으로 알려지며 무역전쟁 불확실성이 한층 고조됐다.
한편 인민은행에 따르면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환율은 6.8347위안으로,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는 전 거래일보다 0.15% 절하됐다.
지난 달 22일부터 3일까지 인민은행은 9거래일 연속 공개시장을 운영하지 않고 있다. 이날 인민은행은 "현재 시중은행간 유동성이 비교적 충분한 수준"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