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1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미국과 캐나다 간 무역협상이 결론을 내지 못한 가운데 주요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대비 22.10포인트(0.09%) 내린 25,964.82에 마감했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9포인트(0.01%) 높은 2,901.52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1.17포인트(0.26%) 상승한 8,109.54를 기록했다.
미·중 무역충돌 가능성도 시장의 우려를 키웠다.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주 중국 제품 2000억 달러어치에 대해 관세 부과를 강행하고 싶어 한다는 보도가 나온 데다 세계무역기구(WTO) 탈퇴 가능성을 시사한 탓이다.
다만 주요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지수 하락폭을 제한했다. 정보기술(IT) 대장주인 애플의 주가는 1.2% 상승했고 아마존 주가도 0.5% 올랐다. 나스닥은 전날 대비 2.06% 상승 마감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날 대비 4.95% 떨어진 12.86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유럽증시의 주요 증시는 글로벌 통상 갈등에 대한 우려 속에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하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은 전날 대비 83.6포인트(1.11%) 떨어진 7,432.42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도 130.18포인트(1.04%) 빠진 12,364.06에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은 전날보다 71.21포인트(1.30%) 하락한 5,406.85를 기록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 지수도 1.18% 내린 3,390.67에 거래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