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애플과 아마존 등 주요 기술주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북미무역자유협정(NAFTA·나프타) 등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일제히 상승했다. 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대비 60.55포인트(0.23%) 높은 26,124.57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6.52포인트(0.57%) 상승한 2,914.04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9.65포인트(0.99%) 오른 8,109.69를 기록했다.
미국과 캐나다 간 나프타 협상 등 무역협상에 대한 낙관론도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와의 협상이 진전되고 있다"고 말한 데 이어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도 "31일까지 합의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앞서 미국 측은 멕시코와의 협정 내용에 대한 의회 제출 시한인 오는 31일까지 협상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영국과 유럽연합(EU) 간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협상과 관련해서도 긍정적인 발언이 나온 가운데 미국 경제 성장률이 호조세를 보인 것도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미 상무부는 이날 2분기 성장률 잠정치가 기존 4.1%에서 4.2%로 0.1%p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4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외신은 전했다.
이날 유럽증시의 주요 지수는 나프타와 브렉시트 등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 속에 혼조세를 나타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54.01포인트(0.71%) 하락한 7,563.21에 마감했다. 반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34.26포인트(0.27%) 오른 12,561.68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전날 종가 대비 16.34포인트(0.3%) 높은 5,501.33을 기록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 지수는 0.26% 상승한 3,456.50에 거래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