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살 농심 ‘안성탕면’ 누적매출 4조 눈앞

2018-08-28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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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탕면, 1983년 9월 출시, 누적판매량 150억개 돌파

농심 안성탕면 조리 예시[사진=농심 제공]



1983년 9월 시장에 첫 선을 보인 농심 ‘안성탕면’이 올해 출시 35주년을 맞았다.

농심은 안성탕면이 올해 8월 기준 누적 판매량이 150억개를 넘겼고, 매출은 3조5000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국내 라면시장에서 단일 브랜드로 누적 판매량이 150억개를 돌파한 제품은 안성탕면과 300억개 기록을 보유한 신라면 두 가지뿐이다.

현재까지 팔린 안성탕면을 일렬로 이으면 둘레 4만㎞ 정도인 지구를 75번 휘감을 수 있다. 5000만 국민이 안성탕면을 1인당 300개씩 먹은 것과도 같다.

농심은 안성탕면의 35년 장수 인기비결로 특유의 구수하고 진한 국물을 꼽았다. 안성탕면은 된장을 기본으로 소고기와 고춧가루가 어우러진 우거지장국 맛을 낸다.

안성탕면은 농심에게 시장 역전의 발판을 마련 해준 제품이다. 1963년 이후 라면시장 정상은 삼양라면이 지키고 있었다. 20여년 뒤인 1985년 3월 농심은 안성탕면의 인기에 힘입어 시장 1위에 올랐다.

특히 안성탕면은 경남과 부산지역에서 인기가 높다. 이 지역에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안성탕면이 신라면을 제치고 판매 1위를 차지할 정도다. 된장문화에 익숙한 경상도민의 입맛 덕이라고 농심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안성탕면은 라면시장에서 대체할 수 없는 독창적인 맛과 문화를 가진 제품”이라며 “오랜 시간 함께 한 소비자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올 하반기 다양한 마케팅과 광고, 신제품 개발 등의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심이 국내 라면 탄생 55주년을 맞아 장수 브랜드 누적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100억개를 넘어선 브랜드는 신라면, 안성탕면, 삼양라면 세 가지다. 이들 제품 모두 라면시장 1위를 경험한 제품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뒤 이어 짜파게티, 너구리, 진라면, 육개장사발면 순으로 높은 판매량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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