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솔릭' 진로·위치는?…"서울시·행정안전부 '재난문자 발송'·항공기 대부분 결항"

[사진=아주경제]

제19호 태풍 '솔릭(SOULIK)'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인 가운데 행정안전부와 서울시는 재난문자를 긴급 발송하고 있다.

22일 서울시는 "8월 23일 오후부터 서울이 강풍을 동반한 태풍 영향권이니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 바란다"는 내용의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다.

또 23일 행정안전부는 "태풍 내습시 하천, 해안가 등 위험지역 접근금지, 논밭 관리 행위 자제, 낙하물 주의 등 안전에 유의바란다"고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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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에 의하면 태풍 솔릭은 23일 오전 5시께 서귀포 남서쪽 9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16km의 속도로 북상, 제주도를 강타했다. 중심기압 955헥토파스칼(hPa)의 강력한 태풍인 솔릭은 초속 40m의 강풍과 500mm가 넘는 폭우를 일으키며 제주지역을 할퀴고 지나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의하면 제주 서귀포에서 20대 관광객 여성 1명이 파도에 휩쓸려 실종됐다. 또한 이날 제주도 내 6000여 가구가 정전됐으며 위미항 방파제 보강시설물 90여톤(t)이 유실됐다. 제주, 김포, 김해 등 전국 9개 공항 347편이 결항됐으며 목포, 완도 통영 등 전국 115척의 여객선도 통제된 상태다.

제주도를 강타한 솔릭은 계속해서 북상, 24일 오전 3시쯤 서산 남동쪽 해안일대로 상륙해 수도권지역을 관통하며 동해안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