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주상복합서 입주자 대신 첫 품질검수...공용부분 하자까지 점검

2018-08-22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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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복동 서희스타힐스서 전문가 8명이 건축시공·구조·기계·조경 확인

품질검수단이 성복동 서희스타힐스 주상복합 품질검수를 위해 관계자들과 논의하고 있다 [사진=용인시 제공]


용인시는 입주자를 대신해 주상복합이나 오피스텔 품질검수를 하기로 결정한 뒤 첫 번째로, 건축공사가 진행 중인 성복동 서희스타힐스 주상복합을 점검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17일 건축구조기술사·시공기술사 등 8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품질검수단은 174세대 규모로 신축 중인 이 주상복합의 세대 내부뿐 아니라, 입주자들이 쉽게 확인할 수 없는 공용부분 하자까지 점검했다.
시는 품질검수단이 지적한 사항들에 대해 이날 현장에서 시공사에 통보해 준공신청 전까지 보완토록 했다. 입주자가 할 수 없는 전문분야의 하자 유무를 전문가들이 대신 점검케 함으로써, 주거시설의 품질을 향상시켜 입주민의 안전과 생활편의를 제고하기 위해 시가 직접 나선 것이다.

이는 부실시공으로 인해 다수의 오피스텔이나 주상복합에서 누수나 결로 등의 하자가 발생하고 일부 지자체에선 오피스텔이 붕괴되는 사고까지 벌어졌지만 피해를 고스란히 입주자들이 떠안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300세대 미만 주상복합이나 오피스텔은 이용형태나 규모는 아파트와 유사한데도 주택법 대신 건축법의 적용을 받아 각종 의무점검 대상에서 제외돼 입주자가 직접 점검을 해야 한다.

이에 시는 올해부터 관내에서 신축 중인 주상복합과 오피스텔에 대해 입주자를 대신해 품질검수를 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지난 3월 28명의 품질검수위원을 위촉했다. 이들 품질검수위원은 건축시공 구조 토목 기계 전기 소방 조경 등 각 분야의 기술사 이상 전문가로 대상 건축물의 시공 상태나 안전성과 주요 부위 결함까지 점검한다.

백군기 시장은 “1인가구 증가에 따라 급증하고 있는 주상복합이나 오피스텔을 보다 철저히 시공하도록 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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