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대표하는 보험회사이자 인슈어테크(Insurance+Technology) 강자로 부상 중인 중국 평안보험그룹이 올 상반기 매일 3억2000만 위안(약 523억4600만원)을 벌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평안보험이 21일 저녁(현지시간)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올 1~6월 평안보험의 주주귀속 순이익은 580억9500만 위안(약 9조510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무려 33.8% 급증했다고 중국기금보가 이날 보도했다. 하루 평균 3억2000만 위안을 번 셈이다.
600억 위안에 육박하는 순익은 중국 A주 황제주이자 바이주 업계 최강자인 구이저우마오타이의 3.7배 달하는 액수이자 중국 IT 공룡 텐센트도 웃도는 성적이다. 텐센트의 올 상반기 주주귀속 순이익은 411억5700만 위안으로 차이가 무려 169억 위안에 달한다.
올 상반기 개인서비스 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8.3% 늘어난 503억8000만 위안으로 전체의 84.9%에 육박했다. 개인고객 수도 25.2% 급증한 1억7900만명이다. 개인고객 평균 계약 수도 4.8% 늘어난 2.39건으로 집계됐다. 서비스 영역을 빠르게 확장하고 하이테크 기술을 활용한 '금융+생태계' 전략을 취하면서 신규 고객 2581만명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845만명을 기본 금융서비스·의료건강·자동차·부동산·스마트시티 관련 서비스에서 확보했다.
마밍저(馬明哲) 평안보험 회장은 "앞으로 개인 고객을 중심으로 세계 유수의 하이테크형 개인금융·생활서비스 그룹으로 거듭날 것"이라는 원대한 목표도 제시했다.
평안보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중국 핀테크 공룡, P2P 대출업체 루진숴(陸今所·루팩스)도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평안보험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올 6월 말 기준 루팩스 가입 회원 수는 지난해 동기대비 18% 늘어난 3684만명, 관리 중인 대출 잔액은 3137억4700만 위안으로 연초 대비 8.8%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