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발(發) 금융시장 불안 여파가 다른 신흥국으로 옮겨갈 것이란 불안감에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27.9원)보다 7.1원 오른 달러당 1135.0원으로 출발했다.
특히 대표적인 신흥국 통화인 위안화 환율은 전날 중국 외환시장에서 장중 달러당 6.9105위안까지 오르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이는 작년 3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위안화 가치 하락에 연동돼 원화 가치도 함께 하락했다.
다만,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 안정 조치에 나서거나 원·달러 환율이 연고점 부근까지 오르며 차익 실현 물량이 나오면 원·달러 환율 상승세는 제한될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5.86포인트(1.14%) 내린 2233.05에 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