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언론이 최근 서방매체가 중국의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강권 통치를 문제 삼고 있는 것에 대해 “중국 정부는 그 동안 신장자치구의 평화 안정을 수호해 왔다”며 “이로써 신장자치구가 ‘중국의 시리아’, 혹은 ‘중국의 리비아’로 전락하는 걸 막았다”고 주장했다.
관영 환구시보(環球時報)가 13일 게재한 ‘신장 평화 안정 수호가 최대의 인권’이라는 제하의 사평을 통해서다.
‘중국의 화약고’로 불리는 신장자치구에서는 위구르족의 분리·독립운동이 계속되면서 무장 테러가 빈번하게 발생했다. 2014년 4월 신장자치구 우루무치 기차역에서 자살 폭탄테러가 발생해 8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게 대표적이다. 이에 중국은 종교적 극단주의를 막고 사회 안정을 유지한다는 차원에서 신장자치구에 대해 강력한 통치 전략을 써왔다.
이에 대해 사평은 최근 2년 사이 신장자치구 안팎에서 테러 위협이 확연히 줄어들었다며 이는 공산당의 강력한 영도 아래 현지 간부들과 인민들이 노력한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신장자치구가 중국의 시리아, 중국의 리비아가 되는 걸 막았다는 것. 사평은 그러면서 오늘날 평화 안정을 이룩한 데는 강력한 통치 전략이 기여한 것이라며 이는 신장자치구 재건과 번영을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비상' 단계라고 주장했다.
사평은 하지만 서방의 일부 세력은 중국의 신장 통치방식에 대해 '대규모 인권침해'라고 비난하며 중국 내정에 간섭하고 있다며 이것은 신장자치구에 평화와 안정을 실현하는 데 방해가 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사평은 "신장은 중국의 영토로, 공산당이 영도하고, 중국의 법률이 집행되는 곳"이라며 "누구든지 신장에서 폭력·저항행위를 하려는 세력은 소멸시킬 것"이며 "민족단결만이 신장자치구의 미래를 위한 유일한 활로"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