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재 : 안녕하세요.
최신형 : 자본시장의 꽃은 주식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 꽃이 지금 수개월째 만개하지 못하고 시들어 있는 상황입니다. 이번 주는 좀 어땠나요?
이승재 : 네 맞습니다. 이번 주 지수는 7일부터 9일까지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며 2300선을 유지하기도 했는데요. 마지막 거래일인 10일 1% 가까이 하락하며 2282.79로 마무리했습니다.
최신형 : 코스피가 박스피로 전락한 근본적인 원인은 뭐라고 봐야 할까요.
이승재 : 현재 우리 증시에 가장 큰 변수는 미·중 무역분쟁입니다. 이로 인해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와 안정세가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있는데요. 일부 전문가들은 이미 증시에 선반영된 악재이기 때문에 큰 영향을 주고 있지 않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또 최근 달러 강세가 다시 재개된 점도 주목해야 합니다. 이로 인해 국내 증시의 상승 탄력이 다소 둔화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최신형 : 결국 G2(미국과 중국)라는 고래 싸움에 새우 등이 터진 격이네요. 그렇다고 꼭 호재거리가 없었던 것만은 아니죠.
이승재 : 네 맞습니다. 이번 주 우리 증시가 2300선을 넘긴 데에는 외국인의 매수 우위가 큰 도움이 됐습니다. 코스피 지수가 2300선 아래로 내려가면 외국인 매수세가 살아나는 모양새인데요. 실제 외국인은 7월 들어 지난 8일까지 코스피 주식을 1조580억원어치 사들였습니다. 다만 최근 2거래일 동안은 순매도했습니다.
최신형 : 이번 주 초중반에 코스피가 2300선을 유지하다가 오늘은 많이 빠졌습니다. 간략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이승재 : 이날 코스피는 20.92포인트 빠진 2282.79로 마감했습니다. 1% 가까이 하락했는데요. 여러 악재로 인해 아직은 박스권에 갇힌 모양새입니다.
최신형 : 이번에는 종목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많은 전문가가 코스피가 박스피로 전락하자 실적 위주의 개별 종목으로 접근하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 특히 주목할 종목은 무엇인가요?
이승재 : 이번 주에는 바이오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는데요.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승세가 눈에 띄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이번 주에만 20% 넘게 올랐습니다. 지난 6일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김동연 경제부총리를 만나 바이오 산업 관련 규제 완화를 요청하면서 주가가 뛰기 시작했는데요. 지난 8일 삼성그룹은 앞으로 3년 동안 바이오와 같은 첨단 산업에 180조원을 투자하고 4만명을 직접 고용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최신형 : 이제 투자자의 관심은 다음주 증시 전망인데, 전문가들은 어떻게 보고 있나요.
이승재 :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증시를 짓누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동안 코스피는 개별 종목별 실적에 좌우되는 장세가 펼쳐질 전망입니다.
최신형 : 다음주 국내 증시가 좀 더 힘을 내길 바래보겠습니다. 주간증시결산 여기까지입니다. 이승재 기자 감사합니다.
이승재 : 수고하셨습니다.
진행 : 최신형 아주경제 증권부 기자
출연 : 이승재 아주경제 증권부 기자
촬영, 편집 : 남궁진웅 아주경제 영상사진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