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러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벨러리브 컨트리클럽(파70·7316야드)에서 열린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5타를 쳐 게리 우들랜드에 1타 뒤진 단독 2위에 올랐다.
PGA 투어 통산 4승을 기록 중인 파울러는 '제5의 메이저 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2015년 우승을 차지한 경력을 갖고 있다. 다음 목표는 메이저 대회 우승이다.
메이저 대회 우승을 위해서는 기다림이 필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파울러다.
올해 열린 마스터스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파울러는 1라운드 후 PGA 투어 홈페이지를 통해 “필 미켈슨도 30대가 돼서야 첫 메이저 우승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잭 니클라우스도 준우승을 많이 했다”라며 “계속 우승 경쟁에 뛰어들면서 문을 두드리겠다”라고 말했다. 미켈슨은 47번째 메이저 대회, 세르히오 가르시아는 74번째 대회 만에 첫 메이저 우승을 달성했다.
남은 2,3,4 라운드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 랭킹 3위 저스틴 로즈, 10위 제이슨 데이 등이 3언더파 공동 5위에 위치했다.
PGA 챔피언십에서 네 번 우승을 차지한 타이거 우즈는 이븐파로 공동 48위에 위치했다.
10번 홀(파4)에서 출발한 우즈는 첫 2개 홀에서 보기와 더블보기로 흔들렸지만 이후 버디 4개, 보기 1개를 기록하며 이븐파를 마크했다.
우즈 같은 조에서 경기한 로리 맥길로이는 이븐파, ‘디펜딩 챔피언’ 저스틴 토머스는 1언더파 공동 33위를 기록했다.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완성하는 조던 스피스는 1오버파 공동 62위에 자리했다.
한국 선수 중에는 안병훈이 이븐파로 가장 성적이 좋았고, 2부 웹닷컴 투어 상금랭킹 1위인 임성재가 1오버파, 김시우가 2오버파를 기록했다. 2009년 챔피언 양용은은 3오버파로 1라운드를 끝냈고 김민휘는 5오버파로 부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