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인터뷰②] 황보라 “연인 차현우와 결혼 계획 아직 NO…닳아 없어질때까지 배우할 것”

2018-08-02 06:30
  • 글자크기 설정

[사진=UL엔터테인먼트 제공]


※ [AJU★인터뷰①]에 이어 계속. ◀ 바로가기

2003년 SBS 공채탤런트로 데뷔한 그는 SBS ‘토지’에서 몸종 연이 역할로 첫 연기를 시작했다. ‘토지’의 연출을 맡았던 이종한 감독을 향한 애틋함과 감사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던 황보라는 당시를 회상하며 미소 짓기도 했다.
사람은 누구에게나 굴곡이 있기 마련이다. 데뷔한지 15년이 됐지만 황보라 역시 작품이 들어오지 않았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다 때가 있다고 생각하며 견뎌냈고, 이젠 황보라만이 할 수 있는 캐릭터를 구축했다.

그리고 만난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 황보라는 극중 부속실 직원을 연기한 배우들과 찰떡 호흡을 자랑했다. 실제로 친하지 않으면 절대 나올 수 없는 연기라 할 수 있다.

황보라는 “기사 댓글 중에 ‘회사 직장인 중에 봉 과장같은 과장 있으면 회사 안 그만두고 다닐 수 있겠다’는 댓글이 있었다. 정말 기분 좋았다. 직장인들의 현실이 얼마나 찌들었으면 그런 이야기를 하나 싶더라”면서 “직장인이나 배우도 일은 다 똑같다 생각한다. 제가 매니저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극중 봉세라 역할과 실제 자신의 모습이 많이 닮아있다던 황보라는 “그래서 편하게 연기했다. 애드립도 막 할 수 있었다. 저의 가장 비슷한 부분을 끄집어냈던 연기였다. 다만, 지금껏 연기한 캐릭터들이 비슷해서 걱정은 있었다. 혹시나 이 캐릭터에 갇혀질까 하는 고민은 있다”는 속내도 털어놨다.

뭐든지 솔직한 이야기와 연기로 대중들을 사로잡는 황보라는 자신의 사랑 앞에도 당당했다. 그는 배우 김용건의 아들이자 하정우의 동생인 배우 차현우와 6년째 공개 열애 중이다. 지난달 30일 진행된 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연인인 차현우와의 이야기를 언급해 하루 종일 대형 포털사이트에 이름을 올려 화제를 낳기도 했다.
 

[사진=UL엔터테인먼트 제공]


황보라는 “인터뷰를 끝내고 ‘신과 함께’ 시사회를 갔다왔다. 갔더니 전부 그 이야기를 하시더라. 인터뷰를 한 시간 했는데 5분도 안되는 이야기가 메인에 걸렸다. 사실 남자친구는 지금 배우 일을 안 하시는데 실검에 이름이 오르내리더라. 그게 정말 부러웠다”며 특유의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특히 그는 “저는 요새 느끼는 게 사람이 재산이라 느껴진다. 예전보다 좋은 사람이 더 많이 늘어났다. ‘김비서’를 하면서 부속실 출연 배우들과 정말 친해졌다. 그게 최고의 멘토고 메리트인 것 같다. 그래서 두려울 게 없다”며 “(하)정우 선배님이나 제 남자친구(배우 차현우)나 그 분들의 길만 똑같이 가더라도 앞길이 두려울 게 없다”고 눈빛을 반짝였다. 늘 연기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던 하정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비서가 왜 그럴까’의 폭발적인 반응에 대해 황보라는 “(하정우 선배님) 같이 좋아해주셨던 것 같다. 재밌게 봤다고 하셨다. 제가 인터뷰 말 주변이 별로 없다보니 나중에 예능 출연을 할 때를 걱정을 하시더라”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때문에 오랜 연애와 결혼 적령기를 꽉 채운 황보라를 향한 관심은 더욱 높다. 결혼 계획을 묻는 질문에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1도 한 적이 없다”면서도 “저는 결혼을 한다고 배우 생활에 영향을 받을 거라 생각을 하지 않는다. 오히려 괜찮을 것 같다. 결혼으로 달라지는 것에 신경 쓰지 않을 예정이다. 직업적으로 제가 성취하고 싶은 건 행복한 가정으로 이루고 싶은 거다. 인생의 목표다. 그렇게 배우 황보라로 각인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김비서가 왜 그럴까’를 끝내고 곧바로 쉬지 않고 작품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황보라는 SBS ‘배가본드’를 통해 배수지의 절친 역할로 출연하며 자신만의 필모그라피를 쌓을 예정이다.

쉴새없이 작품을 이어가는 이유에 대해서는 “배우가 제게는 직업이지 않느냐. 연기도 쉬면 울렁증이 있다. 일이 줄어드는 것 같더라. 꾸준히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연마작용으로 인해 연기도 느는 것 같다. 연기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 자신을 개발하기 위해서 많이 해야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평생을 배우로 살 거기 때문에 닳아 없어질 때 까지 영향력 있고 울고 웃고 힐링하는 배우가 되는 게 목표다. 계속 열심히 해야 한다. 연기할 때 가장 행복하다”라며 변함없는 연기 열정을 드러내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UL엔터테인먼트 제공]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