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스타트업과 손잡고 페트병으로 친환경 가방 만들어

2018-07-26 09:52
  • 글자크기 설정

- 조현준 회장 “국내외 스타트업과 지속적인 협업 통해 친환경 제품 개발 확대할 것”

스타트업 플리츠마마가 만든 친환경 가방.[사진=효성]


효성이 스타트업과 손잡고 페트병을 활용해 친환경 가방을 선뵀다.

26일 효성티앤씨는 국내 스타트업 '플리츠마마'와 손을 잡고 페트병으로 만든 친환경 가방을 만든다고 밝혔다. 효성티앤씨는 재활용 페트병에서 실을 뽑아내 이를 스타트업에 제공한다.
효성티앤씨는 페트병을 수거한 뒤 작게 조각 내고 칩으로 만들어 리사이클 폴리에스터 원사 '리젠'을 추출한다. 이는 페트병을 100% 재활용함으로써 플라스틱 매립양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기술이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친환경을 중심으로 한 ‘지속가능한 라이프스타일’은 더 이상 일시적 유행이 아니다. 다음 세대를 위해 환경을 보호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확고한 가치관이 반영된 결과다"며 "효성도 친환경 제품 개발을 확대해 나가는 동시에 국내외 스타트업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서도 지속가능한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스타트업 플리츠마마는 효성과 협약을 맺고 리젠을 제공 받는다. 이를 활용해 만든 니트플리츠백 1개에는 500ml 생수병 16개에서 추출한 실이 사용된다. 원단을 재단하고 봉제하는 방법이 아닌 원하는 모양 그대로 뽑아내는 방법으로 자투리 원단도 남기지 않는다.

플리츠마마는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면서도 패션 아이템으로 손색 없는 제품을 만들겠다는 철학으로 시작한 착한 브랜드다.

왕종미 플리츠마마 대표이사는 "효성이 생산하는 리젠은 리사이클 원사지만 기능이나 품질면에서 일반 제품과 전혀 차이가 없었다"며 "친환경을 생각할 때 흔히 고리타분한 디자인을 떠올리기 쉬운데 플리츠마마는 이런 편견을 깼다. 앞으로도 환경친화적인 동시에 패셔너블한 아이템을 기획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