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의 실적 호조 여파로 기술주가 상승하면서 대부분 상승했다. 유럽증시도 상승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대비 197.65포인트(0.79%) 높은 25241.94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13.42포인트(0.48%) 오른 2820.40을 기록했다. 다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1포인트(0.01%) 내린 7840.77을 기록했다.
알파벳과 구글의 주가는 각각 3.9%, 4.9% 급등했다. 아마존의 주가는 1.5% 올랐고 페이스북도 1.8% 상승했다. 이에 따라 나스닥도 장 초반에는 7928.79까지 오르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이후 차익 시현 매도 등으로 하락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구글 등 주요 기업의 실적이 양호하게 나온 만큼 현재의 투자 심리가 유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왔다. 중국의 경기 부양책도 투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기업들의 연구개발 세금 감면 혜택 확대, 지방 인프라 건설 지원을 위한 채권 발행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무역전쟁 관련 우려는 다소 완화됐다.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이 8월 말까지 종료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 가운데 다음날 추진될 미국과 EU 간 자동차 관세 논의에 관심이 모아졌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날 1.66% 내린 12.41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유럽증시의 주요 지수도 기업 실적 호조와 중국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에 영향을 받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53.26포인트(0.70%) 오른 7709.05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도 140.8포인트(1.12%) 상승한 12689.39를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날 대비 55.94포인트(1.04%) 높은 5434.19에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 지수도 0.96% 상승한 3487.28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