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금융위원장 "금융업계 빅데이터 활용으로 '공유지의 희극' 실현할 것"

2018-06-22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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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금융위원장이 22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한국금융연구원 주최 금융경영인 조찬강연회에서 '금융분야 데이터활용 및 정보보호 종합방안'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금융위 제공]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금융업계 내 빅데이터의 활용을 '공유지의 희극'으로 만들겠다고 자신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2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한국금융연구원 주최 금융경영인 조찬강연회에서 '금융분야 데이터활용 및 정보보호 종합방안'을 주제로 강연하며 이같이 밝혔다.
공유지의 희극이란 공공 광장의 축제나 스포츠 행사처럼 더 많은 사람이 더 활발하게 참여할수록 더 큰 가치를 가지게 되는 공유 자원을 의미한다.

최 위원장은 "공유지의 희극처럼 데이터 자원을 사용할수록 가치가 높아지게 만들어 이를 사용하는 금융업계와 사용자들에게 더 큰 혜택이 돌아가도록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공정한 금융 데이터 사용과 정보 주체 보호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금융산업 핵심자원인 데이터와 관련해 대형사와 중소기업 간의 정보 격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금융 시스템을 보다 공정하게 운용할 것"이라며 "이용되는 개인 정보의 경우 정보 그 자체뿐 아니라 언제, 누구에게 어느 범위까지 이용되는지 정보 주체를 실질적으로 보호하는 제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정보 활용 방안의 일례로 정보 활용 동의서 개선을 제시했다.

최 위원장은 "회원 가입 시 정보 활용 동의서를 실제 읽고 확인하는 경우가 4%에 불과하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면서 "내용이 복잡한 정보 활용 동의서는 기업들의 정보 활용을 은폐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며 동의서 개선안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동의서를 명확하게 알고 동의할 수 있도록 단순화하겠다"면서 "개인 정보 자체만 보호하는 소극적인 정보보호에서 나아가 자기정보를 능동적으로 관리하는 방안도 고민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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