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그룹이 옛 삼성화재 을지로 사옥인 '을지빌딩' 매각에 나선다. 지난해 초 사들인 이후 1년여 만의 일이다.
16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부영은 최근 임대주택 사업 환경 악화에 따른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을지로 사옥 매각을 추진키로 했다. 빠른 시일 내 매각 주간사 선정에도 돌입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후 공실률 증가 및 투자 수익률 저하 등의 요인으로 예상만큼 수익이 나지 않자 이번 매각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비자금 조성 혐의로 이중근 회장이 배임횡령 혐의로 구속되면서 회사가 큰 위기에 직면한 점도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