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18일 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과 관련해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경남)지사 출마가 아니라 검찰 출두"라고 주장했다.
안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바른미래당 당사에서 당 공천관리위원회의 면접을 받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댓글조작'과 관련해 "국기 문란, 헌정 질서 파괴 행위다. 댓글을 통해서 또는 조작된 여론조사를 통해서, 그리고 사이비 언론의 가짜뉴스를 통해서 이런 일이 자행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난 대선에서 피해를 봤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엔 "개인적인 피해를 떠나 이것 자체가 민주주의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이라 문제제기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이 낙마한 것에 대해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년간 계속된 인사검증 실패로 (정부에) 굉장한 부담을 주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감싸는 건 대통령의 뜻이라고 볼 수 없는데 그럼 박근혜 정권에서의 우병우 전 민정수석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지적했다.
한편 안 예비후보는 이날 공관위 면접에서 "우리나라에서 다당제가 정말 소중한 데 그걸 지키는 중심에 우리 바른미래당이 있지만 여러 가지로 상황이 어렵다"며 "우리당이 제대로 자리 잡는데 조그만 역할이라도 다하고자 나섰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대선 때 현 정부를 지지하지 않았던 59%의 국민들, 또 지난 1년간 정부의 독주에 여러 가지 견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국민들, 그리고 지난 7년간 서울시정에 대해서 변화가 없음에 굉장히 답답해하는 시민들, 그 마음을 담을 수 있는 그릇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제가 야권 대표 선수로 그분들 마음을 담는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