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지난달 30일부터 전날까지 3거래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말 4425원이던 주가는 7780원으로 무려 76% 급등했다.
주가 흐름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매각 작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자 지난달 28일과 29일에는 각각 15.98%와 12.35% 급락했다. 그러나 해외매각에 대한 노동조합 동의까지 얻어냈고, 매각 작업은 다시 탄력을 받았다.
중국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에 6463억원을 제3자 유상증자 형태로 투자하게 된다. 이와 함께 금호타이어 노조는 임금 동결과 상여금 일부 반납 등을 골자로 한 자구계획을 수용했다.
반면 같은 기간 동안 기관은 116만600주, 외국인은 109만1000주를 팔아치웠다. 문제는 개인들이 차익실현 매물을 쏟아낸다면 주가가 한 순간 폭락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 전날에는 개인들이 매도 우위로 돌아서며 30만2000주를 팔아치웠다. 같은 날 외국인도 52만8000주를 순매도했다. 그나마 줄곧 주식을 팔아치우던 기관이 81만2000주를 사들여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질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어 투자에 주의가 요구된다. 한 증시전문가는 "기업 실적 외의 이슈로 주가가 단기간 급등했다면, 한 순간 급락할 가능성도 높으므로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