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빛 미세먼지 예방 키워드…'마스크·목욕·공기청정기'

2018-03-29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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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외 활동 시 보건용 마스크 착용 필수…외출 후에는 청결에 신경써야

실내에서는 H13 등급 이상 공기청정기 사용도 바람직

지난 26일 오전 서울 정부서울청사에서 바라본 청와대가 안개 및 미세먼지로 휩싸여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최근 연일 전국 대부분 지역이 회색빛 미세먼지로 뒤덮이면서, 이에 대한 예방 방안도 관심사로 떠올랐다.

정부는 29일 '봄철 미세먼지 보완대책'을 발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수도권 민간사업장은 물론 전국 공공기관으로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향후 중국과의 미세먼지 감축 협력을 강화하고, 어린이, 노약자 등 민감 계층 보호 대책 역시 강화해 미세먼지 배출량을 줄여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같은 정책이 현실화되기까지는 꽤 많은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또 정부 차원에서 가용수단을 총동원한다 해도 미세먼지 문제가 100% 해결되진 않는다.

결국 미세먼지 문제는 현실적으로 개인이 대비하는 수밖에 없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가급적 실내 활동을 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부득이하게 외출해야 할 경우 미세먼지를 거를 수 있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미세먼지 차단을 위해서는 시중의 일반 마스크가 아닌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해야한다. 포장지에 '의약외품'이라는 표기와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 마크인 'KF(Korea Filter)' 표시가 있는 제품이 보건용 마스크다.

보건용 마스크를 유심히 살펴보면 'KF80', 'KF94', 'KF99' 등이 표시돼있는데, 이는 미세먼지 입자 차단 성능을 의미한다. KF80은 평균 0.6㎛(마이크로미터) 크기의 미세먼지 입자를 80% 이상 차단하고, KF94, KF99는 평균 0.4㎛ 규모 입자를 각각 94%, 99% 이상 걸러낼 수 있다는 뜻이다.

수치가 높을수록 차단 효과가 크지만, 호흡하는 데는 개인별로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니 기호에 맞게 착용할 필요가 있다.

위생 및 청결에도 신경써야 한다. 외출을 마치고 실내에 들어오기 전에는 옷을 충분히 털고 가급적 바로 세탁하는 것이 좋다. 또 세수나 샤워를 통해 얼굴, 모발, 손 등에 쌓인 미세먼지를 제거해야 한다. 미세먼지의 중금속 성분이 탈모의 원인이 될 수 있어서다.

물을 하루에 8잔 이상 충분히 마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미세먼지와 함께 호흡기가 건조해지기 마련인데, 수분 공급을 통해 이를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미세먼지 속의 중금속 성분이 배출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실내도 미세먼지의 안전지대는 아니다. 특히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절대 환기하면 안된다. 외부 미세먼지가 유입돼 실내 미세먼지 농도가 상승할 수 있어서다.

또 공기청정기를 이용하는 것도 미세먼지 차단에 도움이 된다. 공기청정기는 실내 공기를 순환시켜 미세먼지를 제거한다.

특히 초미세먼지를 제거할 수 있는 '헤파(HEPA: High Efficiency Particulate Air)필터' 공기청정기가 효과를 발휘한다. 헤파필터는 0.3㎛ 이하 크기의 먼지 입자를 제거할 수 있는 고성능 필터다.

헤파필터는 'H10'부터 'H14'까지 등급이 나뉘며 수치가 높아질수록 차단 효과는 커진다. 제품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초미세먼지 차단을 위해서는 H13 등급 이상을 선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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