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드보복으로 제주도내 카지노 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총 매출액과 제주관광진흥기금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도는 다음달 4~13일까지 도내 외국인카지노 8개 업체에 대해 제주관광진흥기금 부과액 산정을 위한 카지노 매출액 조사를 실시한다.
카지노의 총매출액은 카지노영업과 관련, 고객으로부터 받은 총금액에서 고객에게 지불한 총금액을 공제한 금액을 말한다. 카지노사업자는 전년도 매출액에 대해 3월말까지 신고하게 된다.
이번 카지노 매출액 확정을 위한 조사를 위해 특별 매출액 조사반을 편성·운영할 계획이다. 조사인력은 10명(공인회계사 1, 카지노 감독관 9)으로 편성, 현장조사를 업체별로 1일씩 실시해 매출액 누락 또는 축소신고 여부 등에 대해 엄정한 조사를 실시한다.
특히 전문모집인 등 계약게임 중심인 도내 카지노업체의 특성을 감안해 계약서 작성 이행, 계약게임 정산 실태, 콤프 비용 처리 등을 중점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부터는 육지부 카지노와 달리 매출액 산정 방식이 달라진다.
도는 2016년 2월에 문제점으로 지적되었던 전문모집인에게 과도하게 지급하는 수수료를 매출액에서 공제되지 않도록 ‘제주특별자치도 카지노업 영업준칙’을 개정하였고, 1년간 유예기간을 둔 바 있다.
지급 수수료의 매출액 산정 방법이 개선되어 지난해 카지노업계에서 매월 보고한 매출액은 1770억3600만원으로 개선 전 산정방식 보다 약 47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매출액과 기금은 이전년도 매출액 1760억3100만원, 기금 138억8400만원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