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재환 미래에셋대우 수석매니저
이번 미국 금리인상은 이미 우리 증시에 반영됐기 때문에 증시에 별다른 영향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 그러나 올해와 내년 각각 한 번씩 추가 인상할 가능성이 제기된다면 증시에 다소 부정적일 수 있다.
전통적으로 금리인상 국면에서는 경기 싸이클과 관련 높은 업종이 우세하다. 즉 자본재, 금융, 산업재 업종이유리하다. 반면 유틸리티, 통신, 필수소비재 업종은 피하는 게 좋다. 단, 최근 미국 증시를 주도하는 정보기술(IT) 산업은 긍정적이다. 주식 외에는 부동산 또는 원자재 등 실물 자산도 눈여겨 볼만 하다.
▲김영환 KB증권 선임연구원
올해와 내년 미국의 금리인상 횟수가 중요하다. 당초 올해 3회, 내년 2회로 예상됐는데 점도표가 추가로 높아질 수 있다. 2년간 6회 이상의 금리인상을 단행하지 않는다면 금융시장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다.
금리인상으로 물가상승 압력이 강화되고, 금융시장에 할인율이 높아질 수 있다. 물가상승 압력 강화에 대비하는 업종은 원자재 가격과 밀접한 주식. 에너지, 소재, 산업재 등이다. 또 할인율 상승은 성장주 밸류에이션을 더 높게 만든다. 부동산, 원자재 관련 상품도 관심 가질 만하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
미국이 연내 세 차례 미만으로 금리를 인상한다면 지난해 연말 보다 경기 확장에 대한 자신감이 결여된 것으로 해석 가능하다. 이런 경우 미국 경제성장률 하락으로 이어질 거란 우려가 확산될 수 있다.
세 차례 인상한다면 기존과 같은 안정적인 경제성장과 물가상승이란 컨센서스가 유지될 것이다. 세 차례를 넘는다면 추가적인 증시 조정은 적을 것으로 판단된다. 연내 세 차례 인상 기조를 유지할 경우 주식시장에선 안정적·고성장 중심의 투자전략이 주를 이룰 것이다.
▲오태동 NH투자증권 투자전략부장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 거란 전망에 따라 통화정책 지원 없이 미국 경제가 자생적인 성장을 지속할 수 있을지 의심된다. 따라서 금리 등 비용 변수가 부각될 때마다 경기와 주식시장에 대한 의심은 커질 것이고, 주기적으로 주식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금리가 상승하면 '인플레이션 플레이어'의 사이클이 시작된다. 과거 초기 금리 상승기에는 소재, 금융, 경기민감소비재, 산업재 순으로 좋았고 이후 산업재가 강세를 보였다. 또 규제 리스크가 없다면 금융을 최선호 업종으로 꼽을 수 있다.
▲송승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이번 금리인상은 시장에서 예견됐기 때문에 그 자체로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진 않을 것이다. 증시 레벨에도 큰 영향을 미치진 않을 전망이다. 금리 인상기 주목할 업종은 은행이다. 이에 비해 금리인상기 IT, 바이오 등의 업종은 불리한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