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청년일자리 대책 추진 일환으로 한국 청년들의 중남미 진출 가능성 타진에 나섰다.
김동연 부총리는 18일(현지 시각)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회의 참석을 계기로 미주개발은행(IDB) 총재 및 아르헨티나 현지 우리 기업인과 각각 간담회를 갖고 우리 청년들의 해외 진출 방안 등을 논의했다.
지난해 10월 체결되된 '한-중남미 인력교류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바탕으로 기술력있는 한국 청년들의 중남미 개도국 기업 진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한국청년기술봉사단)을 IDB와 공동으로 추진키로 했다.
IDB는 지역사무소 네트워크 등을 활용해 개도국 기업의 수요를 파악하고 우리 청년들의 현지 적응을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향후 중남미 기업에게 한국의 혁신기술공유를 통해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고, 한국 청년에게는 중남미 지역 경험 및 네트워크를 축적해 현지 기업에 취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재부는 내다봤다.
정부는 시범적으로 IDB와의 협력을 통해 중남미지역 기업을 대상으로 '한국청년기술봉사단' 프로그램을 실시한 이후, 해당 프로그램에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한 ADB와 AfDB와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김동연 부총리는 "중남미 지역과의 경제협력 강화를 위해 한국, 주요 중남미 국가, IDB간 경제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김 부총리와 모레노 총재는 다음달 IMF/WB 춘계회의시 다시 만나 한국청년기술봉사단 프로그램 공동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한-중남미 경제협력체 구성 등 협력방안에 대해 구체적인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김 부총리는 같은 날 오후께 아르헨티나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지·상사 관계자와 교포 기업인들과의 간담회를 갖고 청년들의 해외 진출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