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8] SK텔레콤, 스타트업과 윈윈... 키워드는 ‘진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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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5G 생태계 확장을 위해 스타트업과의 협업·상생에 나선다. SK텔레콤은 스타트업과 상생할 수 있는 1400평 규모의 오프라인 공간 ‘오픈콜라보 하우스(가칭)’를 을지로 본사 인근에 조성해 올해 상반기 중 개관한다.

유웅환 SK텔레콤 오픈콜라보센터장은 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SK텔레콤은 스타트업과 진정성 있는 상생 관계를 만들어 5G 생태계 확장에 나설 것”이라며 “단기보다 중장기적 성과에 초점을 맞춰 스타트업과 신뢰관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SK텔레콤은 5G 시대를 이끌 자율주행·인공지능·블록체인·빅데이터 등 10개 사업 분야의 스타트업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생태계를 구축, 모두가 윈윈하는 ‘트루 이노베이션(True Innovation)’ 전략을 발표했다.
 

유웅환 SK텔레콤 오픈콜라보센터장이 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8'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SK텔레콤의 스타트업 상생 프로그램 '트루 이노베이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준호 기자] 

SK텔레콤이 추진할 ‘트루 이노베이션’의 키워드는 ‘진정성’이다. SK텔레콤은 ‘오픈콜라보 하우스’를 통해 스타트업을 위한 교육과 지원프로그램을 추진하면서 진정한 인큐베이션의 장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기존 스타트업 육성시설인 창조경제혁신센터 등과 '오픈콜라보 하우스'를 차별화하기 위해 하드웨어 측면보다 소프트웨어적인 측면에 중점을 둔다는 방침도 세웠다.

유 센터장은 “한국의 스타트업 지원은 하드웨어 측면에서는 잘되고 있지만,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는 경쟁력이 떨어지는 편”이라며 “창업 초기단계부터 스타트업을 잘 관리해 적절한 시기에 투자를 아끼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적절한 타이밍에 마중물을 부어서 우리와 협업하는 스타트업들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SK텔레콤은 신설될 ‘오픈 콜라보 하우스’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글로벌 창업지원기업 ‘스파크랩스’와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향후 더 많은 글로벌 ICT 기업, 창원지원기업 등과 제휴를 맺고,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기회를 도울 예정이다.

그동안 SK텔레콤은 173개 스타트업을 키워 1137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이 중 23개 스타트업은 SK텔레콤과 사업을 연계하며 서로가 윈윈하는 상생관계를 구축했다. 지난해 9월부터는 SK텔레콤 ICT 기술원의 주도 하에 글로벌 이동통신사들과 함께 스타트업 상생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페이스북과도 협력하고 있다. 이번 MWC 기간에는 SK텔레콤과 페이스북이 각각의 전시관에 스타트업 3곳의 별도 전시 부스를 마련해 글로벌 진출을 돕기도 했다.

유 센터장은 “5G는 SK텔레콤이 세계를 선도하고 있고 5G의 동력을 활용해 최고의 서비스를 만들어나갈 것”이라며 “사람 중심의 4차 산업혁명을 트루 이노베이션을 통해 이뤄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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