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군청의 한 관계자는 17일 ‘아주경제’와의 통화에서 “구례 야산에서 난 불은 큰 불길은 잡혔지만 자꾸 잔불이 일어나 완진이 안 되고 있다. 잔불 정리 중이다”라며 “인명 피해는 없다”고 말했다.
전남소방본부와 구례군청에 따르면 16일 오후 3시 36분쯤 전남 구례군 광의면 방광리 야산에서 불이 나 최소 3ha 이상 임야가 탔다.
소방당국은 소방헬기 13대, 화재 진화용 살수차 등 장비 45대를 동원해 진화했다. 소방대원 64명과 의용소방대원 89명, 공무원 등 총 500여명도 투입됐다.
구례 야산에서 불이 난 지점은 천은사에서 800∼900m 떨어졌다. 구례 야산에서 난 불은 이 날 오후 5시 30분쯤 큰 불길이 잡혔고 6시 30분쯤 95% 이상 진화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성묘 중 켜놓은 촛불이 넘어져 잔디에 불이 붙었다”는 최초 신고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면적 등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