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일 현대미디어 대표는 25년 동안 현대백화점그룹 안에서 유통과 방송, 콘텐츠 업무까지 두루 경험한 전형적인 실무통으로 꼽힌다.
그는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언론홍보대학원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1993년 현대백화점그룹에서 기획실 업무로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김 대표는 2002년 HCN 경영지원본부 기획팀장, 보도제작본부 본부장을 거쳐 현대백화점 기획조정본부 미디어전략팀장을 역임했다. 이후 2009년부터 현대미디어 대표직을 수행하고 있다. 작년부터는 에브리온TV 대표까지 겸직하고 있다.
김 대표는 “플랫폼과 콘텐츠에 이르기까지 실무 경험을 두루 거치면서 미디어산업은 테크놀로지와 미디어, 텔레콤의 삼박자를 토대로 하는 ‘TMT’를 갖춰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면서 “앞으로는 미디어 독자기술을 어떤 분야와 융합하고 창의적으로 발전시키느냐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회사 내에서는 수평적인 시스템 체계를 강조한다. 내부 소통을 중요시하는 만큼, 개개인의 '멀티플레이' 능력을 우선시한다. 현대미디어 관계자는 “김 대표가 원하는 인재상은 업무를 자기 스스로 찾아내고, 셀프 매니지먼트하는 능력을 갖춘 자”라면서 “자연스레 회사도 커뮤니케이션을 기반으로 효율적인 조직을 지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