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이용자 4명 중 1명, 6개월내 사이버폭력 피해·가해 경험

2018-02-12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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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방송통신위원회]


인터넷 이용자 4명중 1명이 최근 6개월 이내 사이버폭력 가해 또는 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지난해 사이버폭력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분석한 결과 사이버폭력 가해 및 피해 경험율이 26%에 달한다고 12일 밝혔다. 해당 조사는 지난해 9월 25일부터 11월 3일까지 40일간 교육수혜자 총 7408명을 대상으로 사이버폭력 가해 및 피해 경험에 대해 7개 유형별 발생원인 등에 대해 조사했으며, 이번 조사에는 사이버 갈취(온라인 상에서 사이버 머니, 스마트폰 데이터, 게임 아이템 등을 강제로 뺏는 행위) 유형을 새롭게 추가했다.
가해 및 피해 경험에 대해 살펴보면, 학생 16.2%, 성인 18.4%가 타인에게 사이버폭력을 ‘가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고, 학생 16.6%, 성인 23.1%는 ‘피해경험이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학생의 경우 사이버폭력 가해·피해 경험이 초등학생과 고등학생에 비해 높게 나타났으며, 성인의 경우 20대와 30대가 가해·피해 경험이 높았다.

[표=방송통신위원회 제공]


특히 성인의 경우 언어폭력 다음으로 사이버 스토킹(11.6%)과 사이버 성폭력(11.9%)의 피해 경험율이 높게 나타났다.

또한 사이버폭력 가해·피해 경험자 중 학생은 ‘채팅/메신저’(가해 50.3%, 피해 45.6%)상에서, 성인은 ‘SNS’(가해 40.6%, 피해 35.2%) 상에서의 경험이 가장 많은 반면, ‘온라인 게임’ 공간에서의 가해 경험율은 학생이 41.5%, 성인이 9.8%로 가장 큰 차이를 보였다.

발생 원인으로는 ‘상대방이 싫어서’(학생 42.2%, 성인 33.7%) 혹은 ‘상대방이 먼저 그런 행동을 해서’(학생 40.0%, 성인 35.9%) 등 의도적으로 피해를 준 경우가 가장 많았다. 가해 후 심리를 살펴본 결과, ‘미안하고 후회스러웠다’의 응답이 학생 51.5%, 성인 57.2%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돼 사이버폭력 피해의 심각성을 인지할 수 있는 교육을 통해 개선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방통위 측은 “앞으로도 사이버폭력의 실태를 진단하고 대응하기 위해 실태조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올바른 인터넷 이용방법을 이해할 수 있도록 사이버폭력 예방 등 인식개선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발굴해 건전한 인터넷이용문화 조성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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