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완도군이 12일 북한동포 사랑의 완도김․미역보내기 운동본부 발대식을 개최하고 있다.[사진=완도군 제공]
전남 완도군은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 동포들에게 청정바다 완도에서 생산되는 해조류를 지원하는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군은 이날 관련기관·협회·민간단체·업체 등 45개 단체가 참석한 가운데 '북한동포 사랑의 완도김·미역보내기 운동본부' 발대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완도군은 사랑의 완도김·미역보내기 운동이 민간단체가 주도적으로 추진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행정적 지원을 할 계획이다. 향후 남북관계가 호전되면 수산양식기술 전수도 검토하고 있다.
앞서 완도군은 2006년까지 3차례에 걸쳐 6억원 상당의 완도산 미역을 민간단체 주관으로 북한에 전달한 바 있다.
신우철 군수는 "남북관계가 화해 분위기로 개선되어 가고 있는 시점에 민간단체를 주축으로 완도산 김·미역보내기 운동을 추진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면서 "인도적 차원에서 동포애를 발휘해 북한 동포들에게 지속적으로 도움의 손길을 내밀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