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9시 50분 기준으로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23.99% 폭락한 786만7000원을 기록했다.
또 다른 가상화폐 거래소 코미드에서 비트코인 시세는 전날보다 17.67% 폭락한 851만4000원을 기록했다.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리플은 38.66% 폭락한 671원에 거래 중이다. 이더리움은 36.83% 폭락한 77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캐시는 33.58% 폭락한 98만1000원을 기록했다. 라이트코인은 34.22% 폭락한 10만8000원을 기록했다.
이오스는 33.06% 폭락한 7530원에, 퀀텀은 40.43% 폭락한 2만3350원에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골드는 42.86% 폭락한 7만9300원에, 이더리움클래식은 34.85% 폭락한 1만8600원에, 제트캐시는 25.63% 폭락한 30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세계 각국에서 가상화폐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가상화폐 가격조작설이 가상화폐 폭락에 기름을 부었다.
가격조작 의혹의 당사자로 지목된 것은 일종의 가상화폐 교환권인 '테더 코인',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의 하나인 비트피넥스와 가상화폐 업체 테더가 배후로 지목됐다.
이들 업체는 가상화폐 투자자에게 비트코인, 이더리움 같은 가상화폐를 테더 코인으로 교환해 투자하도록 유도해 지난해 말부터 비트코인 가격을 올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시장에서는 테더가 가상화폐 테더 코인의 가치에 해당하는 만큼의 달러를 보유하고 있지 않은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테더의 코인은 1개당 약 1달러의 가치로 거래되고 있고 코인 규모만 23억 달러(약 2조4656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빗썸 관계자는 "'테더 악재'로 가상화폐 전체적인 신뢰도가 떨어져 비트코인이 1천만원 밑으로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달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이들 업체에 소환장을 발부하고 조사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