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철 변호사는 1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저희가 임관할 때만 해도 여 검사가 별로 없었다. 차차 늘었다”며 “부당한 신체접촉을 했을 때 뺨을 때렸다는 이야기도 들은 적 있다. 또 '저 선배랑 노래방을 갔는데 옆에 앉으라 하고 술 따르라고 하더라', '듣기에 따라서 성희롱이 될 수 있는데 속상하다'라는 말을 들은 적 있다”고 말했다.
이상철 변호사는 이어 “어떤 경우에는 제가 남자 검사에게 설명을 하기도 했다. 상대방이 원하지 않을 때는 안 하는 게 맞다고 했다”며 “저는 여 검사가 문제 삼는 걸 꺼려 하면서도 괴로워할 때 같이 술 마셔주는 정도였다”고 밝혔다.
이상철 변호사는 JTBC '뉴스룸‘에서 검찰 내 성추행 진상 조사단이 꾸려진 데 대해 “좋은 결과가 나타나길 기대한다”며 “처벌로 끝내면 안 된다. 누굴 처벌하자고 이러는 게 아니다.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상철 변호사는 “2009년 검찰에서 나왔다. 서 검사가 프랑스 유학 전 여주지청에서 근무할 때 따로 만나자고 해서 김재련 변호사와 만났다”며 “두 사람이 성추행 사건을 말하며 ‘내부적으로 보고했는데 아무런 대답이 없다. 어찌해야 될지 모르겠다’고 하더라. 그게 사건 후 1~2년 지나서다”라고 말했다.
이상철 변호사는 “저는 ‘너희가 감당할 수 있을 만큼 단단해져야 하는데 너가 내성적이고 이길만한 내공이 없는 것 같다. 단단해져서 싸울 수 있게 하라’고 했다. 그날 울다가 웃다가 그러다 헤어졌다”고 말했다.
이상철 변호사는 “제가 서 검사 초임 때 부장검사를 했다. 성격이나 인성을 많이 접해봤다”며 “제가 한 10개월간 같이 근무했는데 자기 전담 업무에 대해 잘 알고 있었고 지역 사정도 잘 알고 있었다. 상당히 의욕적이었다. 일을 좋아해서 즐기는 스타일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