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12월 가입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한 이후 FAC 회원국 동의를 거쳐 우리나라 가입서가 UN본부에 기탁돼 지난달 31일자로 FAC에 최종 가입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일시적 원조가 아닌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식량원조 수행을 위해 협약 가입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FAC 회원국들은 연간 30억 달러 규모를 약정하고 이에 따른 식량원조를 이행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우리쌀을 활용한 식량원조로 국내 쌀 수급 관리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국내 쌀 수요가 줄어들면서 매년 20~30만톤의 잉여물량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된다.
농식품부는 현재 관계기관과 수원국 선정과 구체적인 지원방식 등 원조이행에 필요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상, 현지운송, 배급 등의 업무는 국제전문원조기구인 UN 산하 세계식량계획(WFP)에 위탁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분쟁‧재해‧전염병 등으로 인도적 지원 수요 확대에 대응해 국제사회 책임감 있는 구성원으로서 우리나라의 국격을 높인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