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는 김해시만의 정체성과 상징성 확보, 도시 이미지를 홍보하기 위한 전용서체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김해시가 개발한 서체의 명칭은 "김해가야체"이다.
김해가야체는 디자인 전문업체인 윤디자인연구소와 김해시가 공동으로 지난해 5월부터 1년 여 동안의 작업 끝에 완성했다.
김해시는 지금까지 김해시 심벌마크, 마스코트(해동이), 슬로건(Gimhae for you), 대표 홍보문구(가야왕도 김해), 시화(매화), 시목(은행나무), 시조(기러기), 김해색 선정 등을 통해 정체성과 상징성을 강화해왔으며 금번 전용서체의 개발은 김해시 도시이미지에 부합하고 정체성을 확립하여 상징성을 강화하기 위한 공공디자인 개선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었다. 김해시는 개발서체를 활용하여 잘 읽히고 잘 정돈된 김해로 시각문화를 정립하고 지속적으로 차별화된 도시경관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김해시는 개발된 서체를 공공사인물 정비와 경관개선 같은 하드웨어 분야, 특산품 포장재 및 관광안내문, 플랜카드 등 인쇄물 분야, 그리고 시 홈페이지와 공문서 작성 등 서체의 활용이 가능한 모든 분야에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2018년 2월부터 자체 시범 운영기간을 거친 후 개발서체의 저작권 등록과 디자인 출원이 마무리되면 올해 10월경부터는 김해시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도록 무료 배포할 계획이다.
김해시 박창근 도시디자인과장은 "이번 김해시 전용서체 개발은 가야왕도 김해가 4차산업을 선도해 세계로 나아가는 데에 김해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디지털 문화유산을 갖게 됐다"며 "지역관광과 문화, 특산품 등 모든 분야에 다양하게 적용해 김해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우리 시만의 일관된 이미지를 홍보하고 가꾸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해시에서 개발한 전용서체는 한글 2만2,344자, 영문 188자, KS심볼 1,972자가 각각 지원되며 굵은체(Bold)는 제목용으로 가는체(Regular)는 본문용으로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