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없는 코스닥서 덕볼 종목은

2018-01-24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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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헬스케어, 신라젠 등 수혜

코스닥150 지수 내 중소형주도 주목

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이 코스피로 떠나면 덕볼 코스닥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전상장이 이뤄지면 간판지수인 코스닥150은 다시 짜야 한다. 여기서 높은 비중을 차지할 공산이 큰 종목을 미리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이 다음달 코스피로 이전상장한 후 실시하는 코스닥150 재조정이 주식시장에서 큰 관심거리로 떠올랐다. 코스닥150에서 셀트리온은 약 24%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다음달 초중순께 코스닥 상장폐지와 함께 코스닥150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강송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수 제외로 셀트리온에서 약 4800억원가량 매도 수요가 발생하고, 이 액수만큼 나머지 코스닥150 구성종목에 재배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장 많이 사야 하는 종목은 셀트리온헬스케어다. 셀트리온을 빼면 코스닥150에서 비중이 가장 크다. 시총 상위종목을 보면 셀트리온헬스케어(11.1%)와 신라젠(6.9%), 바이로메드(3.8%), 메디톡스(2.6%), CJ E&M(2.4%), 차바이오텍(1.7%), 컴투스(1.7%), 에이치비엘(1.7%), 셀트리온제약(1.6%), 코미팜(1.6%) 순으로 비중이 크다.

즉, 상위종목이 비중에 따라 수혜를 누릴 것이라는 얘기다. 물론 이보다 작은 중소형주에도 기회가 있다.

강송철 연구원은 "평소 거래가 많지 않은 중소형주가 더욱 큰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며 "몇몇 종목은 하루 평균 거래대금을 크게 넘어서는 매입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해당하는 종목으로 리노공업과 성우하이텍, GS홈쇼핑, 동국제약, 이테크건설, 클리오, 코스메카코리아, 제낙스, 하림홀딩스, 한국정보통신이 꼽혔다.

정부가 추진하는 코스닥 활성화 대책도 긍정적이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연기금이 차익거래를 할 때 코스피는 그대로 과세하고, 코스닥만 비과세하기로 했다"며 "코스닥150을 중심으로 코스닥 거래가 활성화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셀트리온이 코스피200에 언제 들어가느냐도 관심사다. 카카오는 2017년 7월 3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이전상장 허가를 받았다. 다음날인 4일에는 코스닥 상장폐지와 코스피 이전상장을 공시했다. 7월 10일부터 코스피에서 거래됐고, 동시에 코스닥150에서는 빠졌다.

강송철 연구원은 "거래소 허가가 나와도 정확한 이전상장 시기는 회사에서 공시해야 알 수 있다"며 "셀트리온이 오는 3월 선물만기일인 같은달 8일 코스피200에 편입되려면 늦어도 2월 12일까지 코스피 상장을 마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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