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亞 핸드볼 정상 다툴 카타르·일본·바레인 입국

2018-01-16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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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 한일정기전에서 한국의 정의경이 슛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핸드볼협회 제공]

아시아 정상을 향한 남자 핸드볼 대표팀의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한국은 중동의 모래 바람과 일본을 넘어야 정상에 설 수 있다.

오는 18일부터 28일까지 수원실내체육관 및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리는 제18회 아시아남자핸드볼선수권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13일 카타르를 시작으로 16일 일본, 바레인 등 남자핸드볼 국가대표팀이 입국했다.

카타르 남자핸드볼 대표팀은 13일 오후 11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카타르는 지금까지 아시아남자선수권대회에 13회 참가해 통산 2회 우승과 2회 준우승을 기록했다. 2010년대 이전까지 제10회 대회(2002년) 준우승이 전부였던 카타르는 오일머니를 앞세워 유럽 선수들을 귀화시키며 최근 대회 2연패(제16회 2014년, 제17회 2016년) 및 제24회(2015년), 제25회(2017년) 세계남자선수권대회에서 각각 준우승과 8위를 차지하는 등 아시아뿐만 아니라 세계대회에서도 실력을 입증하고 있어 이번 대회 우승 후보이자 가장 경계해야할 팀으로 꼽힌다. 한국은 결선리그 통과 시, 4강전 또는 결승전에서 카타르와 승부를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카타르와 더불어 이번 대회에서 경계 대상으로 꼽히는 일본과 바레인 선수단은 16일 오후, 김포공항과 인천공항을 통해 각각 입국한다. 일본은 아시아선수권대회에 모두 참가해 통산 2회 우승, 5회 준우승을 기록하며 최근에는 제14회(2010년), 제17회(2016년) 대회에서 3위를 차지했다. 최근 일본은 리우올림픽에서 독일 남자팀을 3위로 이끈 아이슬란드 출신의 다가르 시거슨을 작년 새로운 대표팀 감독으로 영입하는 등, 일본 남자핸드볼 대표팀의 체질 개선을 위한 중장기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08년부터 시작된 한일정기전에서는 1무 8패로 한국에 열세를 보이고 있지만, 가장 최근에 펼친 2017 한일정기전에서 팽팽한 접전 끝에 무승부를 거두며 승부를 쉽게 예측할 수 없게 했다. 한국과 일본은 조별예선을 통과할 경우, 결선리그 또는 4강 이상에서 맞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카타르와 더불어 중동 핸드볼을 이끄는 한 축을 담당하는 바레인은 아직 세계무대에서 활약을 보이고 있지는 않지만,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는 최근 3회(제14회, 제16회, 제17회)의 준우승을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튀니지에서 열린 4개국 친선대회에 출전해 알제리와 사우디아라비아를 꺾고, 준우승을 기록하며 이번 대회에서는 어떤 활약을 펼칠지 주목된다. 한국은 결선리그 통과 시, 4강전 또는 결승전에서 바레인과 승부를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역대 최대 규모인 14개국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조별 예선에서 각 조의 2위까지 결선리그에 진출하게 되며, 8개팀이 다시 2개 조로 나뉘어 결선리그 각 조별 상위 두 팀이 4강에 진출해 준결승과 결승 토너먼트를 치러 최종 순위를 가린다.

한국은 C조에 배정되어 아랍에미레이트(UAE), 인도, 방글라데시와 조별예선을 치르게 된다. 한국은 1월 18일 오후 3시에 방글라데시와 첫 경기를 시작으로 인도(19일 오후 5시), UAE(20일 오후 3시)를 차례로 상대한다.

제18회 아시아남자핸드볼선수권대회는 네이버스포츠, 대한핸드볼협회 페이스북, 유튜브를 통해 전 경기 생중계될 예정이며, KBSN스포츠를 통해 20일 오후 3시 한국과 UAE의 조별예선 경기, 22~24일 한국의 결선리그, 준결승전 및 3-4위전 또는 결승전이 생중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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