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벽두 중국증시 외국인 '러브콜'

2018-01-08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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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간 145억위안 자금 순유입…상하이종합 주간 상승폭 18개월래 최대

올 한해 50조원 외국인자금 순유입 기대

중국증시 일일 외국인자금 순유입 현황. [자료=퉁화순]


새해 벽두부터 중국 본토 주식시장에 외국인 자금이 몰려오고 있다. 시장은 올 한해 중국 증시에 후강퉁, 선강퉁을 통해 3000억 위안의 외국인 자금이 순 유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 금융통계업체 퉁화순(同花順)에 따르면 새해 첫 주인 2일부터 5일까지 나흘간 홍콩을 통해 상하이·선전주식시장에 순유입된 외국인 자금이 모두 145억4000만 위안(약 2조4000억원)에 달했다고 21세기경제보가 8일 보도했다.
구체적으로 2일 33억5700만 위안, 3일 44억3000만 위안, 4일 43억4200만 위안, 5일 24억1100만 위안의 외국인 자금이 유입됐다.

외국인 자금유입은 지수상승을 견인하는데도 한몫 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한주간 2.56% 상승했다. 이는 주간 상승폭으로는 18개월래 최대치다. 

외국인 자금이 주로 매집한 종목은 대형 우량주였다. 새해 첫주 중국핑안(中國平安)에 순유입된 외국인 자금이 16억6000만 위안에 달하는 등 이리유업((伊利股份), 구이저우마오타이(貴州茅台), 핑안은행, 완커A(萬科A), 거리전기(格力電器), 메이디그룹(美的集團), 하이캉웨이스(海康衛視) 등에 4거래일 연속 외국인 자금이 순유입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궈웨이원 쥐전(鉅陳)캐피털 고급 스트래지스트는 "외국인 투자자가 대형우량주를 매집하는 것은 중국 경제의 성장을 밝게 점치면서 장기 가치투자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시장은 올해 외국인의 중국 증시 투자도 낙관적으로 점치고 있다. 쉬안웨이(軒偉) 화샤(華夏)기금 수석 스트래지스트는 "모간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지수 편입 등으로 올해 중국 증시에 3000억 위안(약 50조원) 남짓의 외국인 자금이 순유입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화샤기금은 1조 위안 이상의 위탁자금 운영하는 대형펀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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