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은 5일 현대·기아차를 비롯한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인사에 따르면 현대·기아자동차 시험·고성능차 담당 알버트 비어만 부사장은 현대차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로써 현대차그룹에서 외국인 사장은 현대·기아차 디자인총괄 담당인 피터슈라이어 사장을 포함해 2명으로 늘었다.
또 현대글로비스 김경배 사장을 현대위아 사장에 임명했으며, 현대·기아자동차 구매본부장 김정훈 부사장은 현대글로비스 사장으로, 현대·기아자동차 파워트레인담당 문대흥 부사장은 현대파워텍 사장으로, 현대건설 재경본부장 박동욱 부사장은 현대건설 사장으로 각각 승진 발령했다.
기아차를 이끌었던 이형근 전 부회장은 고문에 위촉되며 현업에서 물러나게 됐다.
또한 현대파워텍 김해진 전 부회장, 현대건설 정수현 전 사장, 현대위아 윤준모 전 사장, 현대자동차 김태윤 전 사장도 각각 고문으로 임명됐다. 정수현 전 사장의 경우 현대차그룹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GBC) 상근고문으로 위촉돼 향후 그룹 신사옥 건설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현대·기아차와 계열사 간 유기적 협력 강화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외부 환경 변화에 더욱 신속히 대응하고, 미래 자동차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높이기 위한 인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