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가장 강력한 폭설이 중국 대륙을 덮치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폭설이 집중 쏟아진 곳은 창장(長江) 중하류 지역이다. 중앙기상청에 따르면 4일 저녁 7시 기준으로 산시(陝西)·장쑤(江蘇)·산둥(山東)·허난(河南)·후베이(湖北)·안후이(安徽)·쓰촨(四川)·산시(山西)·간쑤(甘肅)·칭하이(靑海)·닝샤(寧夏) 등 최소 10개 성(省)급 지역에 폭설이 내렸다고 홍콩 명보가 5일 다수의 현지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안후이성 허페이에서는 4일 폭설로 버스정류소 6개가 붕괴되면서 1명이 사망하고 2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하는 사고도 발생했다. 안후이성 교육청은 긴급통지를 통해 허페이시 유치원, 초·중·고등학교에 5일부터 닷새간 휴교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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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후베이성 안루(安陸)시내에서는 철골 구조물이 쌓인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지면서 지나가던 시민 13명이 갇히는 사고도 발생했다.
폭설로 고속도로 노면이 결빙되면서 중국 대륙의 수백개 고속도로가 임시 폐쇄됐다. 열차 운행도 중단됐다. 4일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상하이에서 베이징까지 4개 고속철 노선의 운행이 중단됐다. 상하이에서 톈진, 시안, 충칭 등 방향의 고속철도 모두 운행 중단됐다.
항공편 결항도 속출했다. 중앙기상청에 따르면 4일 저녁 6시까지 모두 17개 공항에서 폭설의 영향을 받았다. 구체적으로 공항 5곳은 활주로가 폐쇄됐고, 모두 4088대 항공편이 지연되거나 결항됐다. 정저우 공항의 경우, 활주로 결빙으로 항공편 운행이 중단돼 3000여명의 관광객들이 공항에 발이 묵였다.
이밖에 유명 관광명소인 후난(湖南)성 장자제(張家界), 장시(江西)성 루산(廬山) 등은 폭설로 일부 관광코스가 폐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