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공사장 화재,천장 산소절단기로 해체 중 불똥 우레탄 부위에 옮겨붙은 듯

2018-01-03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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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 피해와 방화 혐의 없어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사거리 인근의 3층짜리 예식장 건물 철거 공사 현장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소방관 99명과 소방차 29대를 진화 작업에 투입, 오후 3시 56분께 불을 완전히 껐다.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진압 후 현장 모습./사진:서울 마포소방서 제공=연합뉴스

3일 오후 3시 10분쯤 서울 마포구 홍대 근처에 있는 서교동사거리 인근의 3층짜리 예식장 건물 철거 공사 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번 홍대 화재는 천장을 산소절단기로 해체 중 불똥이 우레탄 부위에 옮겨붙어 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홍대 화재 발생 후 소방당국은 소방관 99명과 소방차 29대를 진화 작업에 투입해 홍대 화재는 이 날 오후 3시 56분쯤 불이 완전히 꺼졌다. 인명피해는 없다.

서울마포경찰서의 한 형사는 3일 ‘아주경제’와의 통화에서 “현장 근로자들 진술에 따르면 홍대 화재는 건물 2층에서 사다리차를 이용해 약 4m 높이의 천장을 산소절단기로 해체하던 도중 불똥이 천장의 우레탄 부위에 옮겨붙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더 조사를 해 봐야 하고 방화 혐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실화 혐의가 밝혀지면 입건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홍대 화재 발생 후 작업자 2명이 간이 소화기로 불을 끄려 했지만 불은 번졌고 건물 안팎에 있던 작업자 5명은 스스로 대피했다.

홍대 화재는 홍대입구와 합정역 사이 번화가에서 나 경찰은 주변을 순찰 중이던 경력을 급파해 현장을 통제했다. 근처 은행과 건물에 있는 사람들은 대피하도록 유도했다.

홍대 화재 진화 작업으로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과 합정역을 잇는 양화로의 3개 차로가 부분 통제돼 주변 도로에 교통정체가 빚어졌다.

검은 연기가 한강 건너 여의도에서도 명확하게 보일 만큼 높게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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