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그동안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여파 때문에 우리 기업과 교민 여러분이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며 "참으로 답답하고 안타까운 심정이었으나 이제 어려운 시기는 지나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방중 마지막 일정으로 충칭(重慶)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재충칭-쓰촨 한국인 대표 환담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처럼 말하며 "지난 10월 말 양국 간 협의를 통해 모든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정상적인 발전 궤도로 회복시키기로 합의했고,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그 합의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나아가서는 양국 관계 회복은 말할 것도 없고, 양국 관계에서 새로운 시대를 열어나가자는 데 시진핑 주석, 그리고 중국 정부와 우리 사이에 완전한 합의가 있었다"면서 "앞으로 그런 외부 요인에 흔들리지 않는 성숙하고 견고한 한중관계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