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왕’ 롯데 신본기, 2017 사랑의 골든글러브상 선정

2017-12-12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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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데뷔 이후 꾸준히 선행 실천…아내도 봉사활동으로 만나

[롯데 자이언츠 신본기가 아이들에게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기부왕’으로 선행을 실천하고 있는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신본기가 올해 ‘사랑의 골든글러브상’에 선정됐다.

KBO는 12일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공동 시상하는 ‘2017 사랑의 골든글러브상’ 수상자로 롯데 신본기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지난 1999년 제정된 ‘사랑의 골든글러브상’은 봉사와 기부활동 등 각종 선행에 앞장선 KBO리그 선수 또는 구단에 주어진다.

신본기는 프로 데뷔 이후 지금까지 꾸준히 선행을 실천했다. 2012년 롯데에 입단하며 받은 계약금의 10%인 1200만원을 모교인 동아대에 기부했으며, 2013년에는 KBO 올스타전에서 받은 번트왕 상금 200만원 전액을 모교인 감천초등학교에 기부했다. 같은 해 동아대에도 500만원을 발전 기금으로 쾌척했다.

2013년부터는 자신의 팬클럽 회원들과 함께 아동 보육시설인 ‘마리아꿈터’에서 월 1회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 많지 않은 연봉(올해 5500만원)에도 자비를 들여 아이들과 식사를 하고 영화를 관람하는 등 함께 즐겁게 지낸 사실이 최근 밝혀지면서 감동을 안겼다. 또한 봉사활동을 하며 만난 아내와 이달 신혼여행을 가기 직전까지도 부산 사직야구장 앞에서 아이들과 자전거를 타는 등 따뜻한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KBO는 1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신본기에게 ‘사랑의 골든글러브상’을 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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