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지방 주도 과학기술정책 준비기구 '지방과학기술진흥협의회' 출범

2017-12-1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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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진=한준호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문재인 정부의 ‘지방과학기술진흥협의회’가 12일 첫 회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11일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협의회 위원장으로는 바이오분야 전문가인 김정윤 충남대학교 미생물분자생명학과 교수가 위촉됐다. 김정윤 위원장은 바이오 뿐 아니라 기초과학에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어, 그동안 지방과학기술에서 다소 소홀했던 기초과학분야가 관심을 받게 될 전망이다.

지방과학기술진흥협의회는 국가과학기술심의회의 산하기구로 중앙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지방과학기술진흥을 위한 시책과 사업의 조정, 지방과학기술 관련 국가 연구개발(R&D) 사업 예산의 운영 등을 심의한다.

협의회 위원은 중앙행정기관, 시·도, 관련 연구기관·단체에서 추천받은 민간 전문가 중 산학연, 여성비율 등을 고려해 구성됐으며, 남녀 비율을 비슷하게 구성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여성 과학자들이 지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는 방증”이라면서 “중앙정부와 지방과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협의회 위원으로써의 여성위원들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라고 밝혔다.

새롭게 출범한 협의회 위원들은 각 지역을 대표하여 중앙정부와 지방의 과학기술 정책을 연결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또한 지방 분권시대를 맞이해 지방주도의 과학기술정책을 추진하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큰 역할을 할 예정이다.

한편 제1회 회의에서는 향후 5년간의 지역과학기술정책 청사진을 담은 '제5차 지방과학기술진흥 종합계획(안)'을 심의한다.

이번 계획은 지역 과학기술 혁신을 위한 범부처 종합 법정계획으로서, 17개 지방정부와 공동으로 수립하고, 지난 9월 과기정통부에서 발표한 과학기술중심 지역혁신 기본방향(안)을 반영했다. 

이번 계획은 △지역 과학기술컨트롤타워 및 연구개발 싱크탱크 구축, 부처별로 산재된 지역 연구개발 사업에 대한 통합적인 정책-예산-평가 시스템 구축 등 지방정부의 지역혁신 리더십 구축 전략 △대학, 공공기관, 지역 등 지역 혁신주체의 역량 극대화 전략 △산학연 공동연구 활성화 같은 지역혁신 성장체계 고도화 전략 마련 등 지역 주도적인 과학기술정책을 위한 역량 강화 방안을 종합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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