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보호 클러스터는 제2판교 기업지원허브 2개층(9212㎡)을 스타트업 창업지원 공간으로 조성, 현재 정보보호 스타트업 21개 기업이 입주했다. 이 곳에는 정보보호 테스트 베드구축, 제품 전시관, 인력양성을 위한 사이버 훈련장 등 시설이 구축됐다.
정부는 정보보호 클러스터를 조성해 관련 분야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을 지원,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기대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스타트업의 성장단계별(아이디어, 창업, 성장, 해외진출) 지원과 협업‧협력체계를 구축해 정보보호 스타트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스타트업 육성 인프라 조성 △창업 활성화 지원 △글로벌 시장 개척 지원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우선 내년까지 중앙전파관리소(송파 가락동) 부지에 ‘송파 ICT안전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해 침해사고 대응시설(KISC) 및 판교는 융합보안, 송파는 해킹사고 대응 중심의 클러스터로 특화시킨다는 구상이다. 정보보호 창업인재 육성 차원에서는 △창업 캠프‧공모전 △정보보호 해커톤 개최 △정보보호 인턴쉽 운영 등을 지원한다.
창업 활성화 지원 차원에서는 우수 아이디어 및 개발 능력을 보유한 보안 관련 유망 스타트업을 선발(7개팀)해 창업 지원을 육성할 계획이다. 스타트업과 중소기업간 융합제품 공동개발 사업을 공모 선발해 제품개발비(연간 2억원) 및 전문인력 인건비(4명 이내)를 지원한다.
스타트업이 개발한 정보보호 제품‧서비스에 대해서는 신기술‧신제품‧SW품질인증 등 인증취득 컨설팅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전문연구기관(KISA, ETRI, NSR)이 보유한 기술(102개)을 스타트업에 이전하고, 효율적 활용을 위한 기술 컨설팅 및 비용(2년간 4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정보보호는 물론 자동차‧의료‧금융 등 산업분야별 50인의 멘토단을 구성해 맞춤형 코칭서비스도 제공한다. 국내외 ICT 컨퍼런스, 전시회 참가 및 정보보호 스타트업에게 제품 홍보를 위한 전시 공간 및 홍보 부스도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정보보호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위해 해외 정보보호 전문 엑셀러레이터와 협업해 '해외진출 맞춤형 보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우수 스타트업을 선발(5팀)해 해외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6주)에 참가, 전문가 집중 컨설팅·멘토링·비즈니스 네트워킹 등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RSA 등 해외 창업경진대회 등의 참여 확대를 위한 컨설팅·교육 등도 지원하고, 해외 진출 가능성이 입증된 스타트업에 대해서는 법인설립, 회계, 채용 등 경영활동 조언 및 업무공간을 제공할 방침이다. 해외 투자 유치를 위해 타겟 집중형 상담회 및 데모데이를 열고, 정보보호 해외 전문 전시회 및 자동차, 의료 등 산업별 특화된 전시회에 홍보관도 설치한다.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보안산업은 스마트 카, 의료,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시티 등 4차 산업혁명시대 새로운 보안 수요가 있다"며 "정부는 사물인터넷(IoT) 보안, 고급 인재양성, R&D 투자 확대 등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기업의 성장 및 해외 진출을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정보보호 클러스터 개소식 이후 개최된 '정보보호산업인의 밤' 행사에는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신상진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김병관 의원, 문미옥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 등 300여명의 정보보호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정보보호 산업발전 유공자와 정보보호 대상에 대한 시상과 정보보호 해킹방어대회‧해커톤 우승자에 대한 시상식도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