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ING생명, 셀트리온헬스케어, 신라젠은 30일부터 MSCI 한국지수 구성종목에 편입된다. 이번 정기 지수 변경에서 편입 제외 종목은 없다.
MSCI는 이같은 사실을 지난 14일 발표했다. 지수 변경 결과는 30일 장 마감 후 반영되고, 효력은 다음 거래일인 12월 1일부터 발생한다. MSCI 정기 지수 변경은 매년 2월, 5월, 8월, 11월 등 4차례 이뤄진다.
MSCI가 신규 편입 종목을 발표하기 전날인 13일부터 전날까지 ING생명은 12.7% 상승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도 30% 넘게 뛰었다. 신라젠은 14.5% 올랐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단순히 거래량 증가를 기반으로 했을 때 한국 내 MSCI 관련 자금 규모는 60조원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이런 자금 가운데 신라젠에 249억원, 셀트리온헬스케어에 163억원, ING생명에 128억원의 외국인 순매수가 유입될 것으로 분석했다.
김동영 연구원은 "MSCI 지수 정기변경은 편입 대상 종목에 단기적으로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그러나 이번 편입 종목 중 일부는 상당히 고평가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어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신라젠은 최근 주가가 급등락을 반복했다. 신라젠은 지난 20일 상한가를 기록했지만 22일과 24일에는 각각 13.36%, 13.92% 떨어졌다. 전날에도 14.93% 내렸다.